거울을 보다가, 혹은 손을 씻다가 문득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긴 걸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크게 신경 쓰지 않다가도, 계속해서 눈에 띄면 괜히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이게 몸이 안 좋은 신호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한데요.
오늘은 손톱에 나타나는 세로 검은줄(멜라닌 세로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로 검은줄, 왜 생기는 걸까?
손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기는 현상을 의학적으로는 멜라닌 세로줄(Longitudinal melanonychia)이라고 합니다.
이는 손톱 아래에서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며 생기는 현상인데,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1.정상적인 생리현상일 수 있어요
- 피부색이 짙은 사람에게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노화의 일환으로 생기기도 하고,
- 임신이나 특정 약물 복용(항암제, 항생제 등) 후 나타날 수도 있어요.
- 무의식적으로 손톱에 반복적인 압력을 가하거나 외상이 있었던 경우에도 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이런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줄의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굵어짐
🔸 검은 줄이 손톱 주변 피부까지 번져나가는 경우 (Hutchinson's sign)
🔸 오직 한 개의 손톱에만 나타나 있음
🔸 함께 통증, 출혈, 손톱의 변형이 동반됨
🔸 성인 이후 갑자기 생겼고, 이전에는 없었음
🔸 피부암(흑색종) 등 관련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드물지만 악성 흑색종(피부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손톱 밑에 생기는 흑색종은 초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진행이 빨라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대처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과나 손발톱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눈으로만 봐도 어느 정도 감별이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또한, 손톱을 사진으로 찍어 변화를 기록해두면 병원 진료 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어두면, 줄이 진해지거나 넓어지는지도 쉽게 알 수 있죠.
4.요약
손톱은 건강을 비추는 작은 거울이라고도 합니다.
평소에 자주 보게 되는 부위이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죠.
세로로 생긴 검은 줄이 단순한 색소 변화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조기에 확인하고 진료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건강은 예방이 최선이니까요.
🧴 Tip: 손톱 건강을 위해 평소 네일아트나 손톱 손질 시에도 무리한 자극을 피하고,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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